구매대행 이야기

 

아침 6시,

 

새벽 6시라는 말은 어색하다. 

 

어감상 5시부터는 새벽이라고 부를 만 하지만 6시는 그냥 아침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가? 심리적으로 5, 6 의 경계를 넘기가 어려운 것인가?

 

몸의 밸런스와 컨디션을 유지하고 몸에 배게 하기 위하여 일단 앞으로 12주 동안은 6시 기상으로 확실하게

 

기상 루틴을 만들어야겠다.

 

 

아침에 일어나 미라클모닝의 순서에 맞추어 하나씩 진행하면서 하루를 시작해본다.

 

저녁시간에 책을 읽는 시간을 할애해 두었지만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제나 오늘 아침에 단 몇 쪽이라도 읽었다는 것이 심리적 위안과 핑계가 되어준다.

 

플래너에 기록을 하고 계획을 수립하고 오늘의 일정과 목록들을 정리할 때 

 

의례 하는 것이 하이라이트 시간에는 반드시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나 스스로의 압박이 있었다.

 

최근 생각을 바꾸고 있다.

 

하이라이트 시간에는 제목 그대로 집중해서 일을 해치우기 위한 시간이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게 있어서 중요한 일에는 파이프라인으로 생각하는 3가지 일 외에도

 

12 weeks 프로그램에 맞추어 준비한

 

가족, 건강, 일독, 일행이라는 4가지 목록이 분명 존재한다.

 

이 중 하나를 하면 된다.

 

여기 있는 4가지와 파이프라인 3가지는 모두 내게 있어 앞으로의 12주 동안 해야 하는 일 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만 모아둔 것이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그렇다면 그다음 순서로는 이 중에 가장 급한 일을 먼저 하면 된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급하고 중요한 일과 급하지 않고 중요한 일이 있다면

 

급하지 않고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라.

 

급하고 중요한 일은 어차피 하게 되어있다.

 

급하다는 생각되는 일만 하다 보면 급하지 않고 중요한 일은 결국 끝까지 시작도 하지 못한다.

 

참 어려운 말인 거 같다.

 

이래서 데드라인, 시간을 정해두고 일을 하라는 말이 나온 건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어제 있어 내게 중요한 일로는 열흘 뒤 아내의 생일에 맞추어 주말 외출을 하는 일정을

 

아내와 상의하는 것이었다. 아내의 요청에 1박 2일을 진행하기 위해서 숙소를 예약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숙소를 정해야 마감 사태를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다.

 

오전 업무를 빨리 마무리하고 2시간 가까이 시간을 내서 아내와 여행지와 동선 등을 고려해서

 

2군데의 숙소를 후보로 정했다.

 

이외 후보들이 3~4 군데 더 있었지만 2군데 숙소를 찜해두고 나니 나머지 후보 숙소들은

 

머릿속에서 정말 이탈해 버렸다. 

 

그리고 오늘 오전 하이라이트 시간에는 2 군데 숙소 중 하나로 딱~ 정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숙소에 전화해서 추가인원과 얼리체크인 혹은 체크인은 제시간에 맞추어하더라도 주차를 먼저

 

할 수 있는지 여부등을 물어보고 확정을 할 예정이다.

 

그러고 나면?

 

이후 동선과 시간을 고려해서 일정을 짜면 된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은 [ 숙소 ]를 먼저 [ 결제 ] 하는 순간 시작된다.

 

 

이렇게 전일 아침루틴을 시작으로 오전 하이라이트까지 훌륭하게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아들과 집 앞에 위치한 산책로를 걷는 시간을 다시금 가졌다.

 

일주일에 딱 3일 동안만 아들과 비는 시간이 겹치기에 이 시간에는 산책로를 걸으면 단 둘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고 어느새 10번이 넘는 산책로 탐방을 다녀왔다.

 

정상(?)에 올라 줄넘기를 연습하는 아들 녀석은 처음에 5개도 버거워했는데 

 

어제는 32개를 해내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에는 제기를 가져가서 제기차기도 연습시켜볼까 싶다.

 

배드민턴 같은 것은 공이 어디로 튈지 몰라서 어려울 듯하다.

 

이렇게 일과를 마무리하는데 까지는 나름 괜찮은 선택과 행동들을 했으나...

 

이후 저녁 루틴과 밤 루틴은 솔직히 엉망이었다.

 

반성한다.

 

그리고 오늘은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 어제보다 더 나은 선택과 행동으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잘 사는 방법이니까.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