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도 한 달 살기 D+9 // 2021.07.26 ]
오늘도 뻗었습니다.
어제 갯벌 가서 하얗게 불태우며 즐기더니 역시 나군요..
발바닥은 새하얀데.. 왜 그 위로 색깔이 다르죠 ㅎㅎ
아직 여행의 반도 안 왔는데 여행 일정을 조금 더 풀어야 하나 고민되네요.
에코랜드
좀 더 재우고 있으니 슬슬 일어나기에 늦은 조식을 즐기고 오늘의 행선지인 에코랜드로 여행을 떠납니다.
사진 보면 왜 오늘 야외에 왔는지 아시겠죠?
날씨 예술입니다~ 잔 구름 많아서 햇살을 다 가려주고 뒤에 나부끼는 깃발들 보이시나요?
바람 엄청 시원하게 불어주어서 야외 다니기 최고의 날씨!!!
에코랜드는 정말 넓은 대지에 테마별로 꾸며놓아서 저희는 이렇게 열차를 타며 관광을 했어요.
열차는 구간별로 계속 다니기에 타고 있다가 원하시는 테마 여행지에 내려서 구경하시고
그다음 테마 여행지로 걸어가셔도 되고 잠시 기다리셨다가 다음 열차를 또 타시고 가셔도 된답니다.
아 그리고 열차는 속도가 천천히~ 가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벨트 같은 건 없었네요.
비 안 오는데 ㅠ^ㅠ 날씨 흐리다면서 통통배 코스를 이용 못했습니다. 아들 녀석 이런 거 엄청 좋아하는데
너무 아쉬웠네요.
유유자적 산책을 해주었네요. 그래도 시원한 바람맞으며 걸으니 기분이 좋았어요.
이 구간 걷는 게 싫으시다면 열차 한번 안 내리시면 됩니다^^
그래도 저희는 이왕 온 거 다 둘러보자는 마음에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고~ 다녔어요 ㅎㅎ
한참을 걷다 보니 열차 플랫폼 쉼터가 있어 간식 먹고 음료수도 한잔 마실 겸 들어갔는데
들어가는 표지판에 " 까마귀에게 추로스를 뺏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이게 무슨 소리지 했는데... 야외 벤치에 나와보니 ㅎㅎ 까마귀 2마리가 교대로 왔다 갔다 하면서
먹이 받아가고 있었네요.
딱히 뺏어가지는 않고 조금씩 떼어주니 입에 왕창 물고 가져가네요.
신기한 건 그 자리에서 안 먹고 입에 계속 넣더니 결국 2마리 모여서
같이 나눠먹는 모습을 보니 둘이 부부구나~ 싶었네요.
곧이어 열차가 들어오길래 다음 행선지를 향해 탑승하였네요.
사진에는 뭔가 어두침침하게 보이는데 실제 날씨는 뭐랄까 햇살 없는 맑음 상태였어요^^
호빗 집을 모티브로 만들었는지 작은 집들이 여러 채 있어서 아이들이 안에 삼삼오오 들어가서 놀다 나오네요.
자연경관을 이쁘게 만들어 놔서 걷는 내내 편안함을 느끼며 걸어 다녔어요.
구간 중에는 말먹이 주는 체험존도 있어서 가보니 큰 말뿐만 아니라 작은 포니도 여러 마리 같이 있네요.
깨끗하게 관리를 잘한다는 증거인 걸까요.
한참을 걷다가 길가에서 만난 달팽이.... 사진엔 작게 보이지만 초등학생인 제 아들 주먹만 한 크기에 깜짝 놀랐어요.
활발할게 돌아다니더군요 ㅎㅎ
애당초 포스팅할 생각이 없었던 터라 ㅠㅠ 이쁜 구도로 사진을 전혀 안 찍고 그냥 편하게 막 찍었는데..
덕분에 막상 포스팅하려고 하니... 올릴만한 사진이 많이 없어 아쉽네요.
한참을 관람하다가 어느덧 종착지에 와서 이렇게 에코랜드 관람을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뭔가 이번 포스팅은 기승..... 결 느낌이라 안타깝습니다 ㅠ^ㅠ
전반적인 느낌으로는..... 볼거리와 체험을 하기보다는.... 그냥 무심결에 편하게 걷고 온다.라는 느낌의 여행지인 거
같았어요.
볼거리 ★★★☆☆
서비스 ★★★★☆
가격 ★★★☆☆
추천 ★★★☆☆
교래 흑돼지 본점
어찌 되었든 관광지 한 군데를 마쳤으니,
그리고 이틀 연속 뻗어버리는 아들과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와이프의 눈빛을 보아하니....
오늘은 꼬기~고기를 먹어줘야 할 거 같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다니면서 교래 이 동네를 참 많이 지난 거 같은데.. 지명 맞나요?
아무튼 교래 흑돼지 본점이라고 하기에 이곳 흑돼지는 어떨까 하는 기대를 가지며 방문해 봤습니다.
교래 흑돼지 본점으로 조천읍에 위치하고 있네요.
도착했을 때 아쉽게도 브레이크 타임.. 30분 기다려야 한다네요.....
ㅠㅠ
아시죠?
어디를 가시든... 반드시 방문 전 전화 문의하시는걸 다시 한번 추천드립니다 ㅠㅠ
밖에 야외 테이블이 있기에 날씨도 선선하고 해서 기다리고 있으려고 하니
사장님께서 문 여시면서 어차피 지금 지인들 와서 고기 먹는 중인데
그냥 여러분들도 같이 드시죠~ 하셔서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
한참을 먹는데만 열중하고 나니 어느덧 배가 빵~빵 해짐을 느끼고 이제 그만~ 을 시전 해주었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처음 갔었던 매장은 별 기대하고 가지 않아서인지 기대를 넘어서는 맛에 놀랐는데,
여기는 반대로 기대를 잔뜩 하고 가서 그런지 기대에 살짝 못 미쳐서 아쉬웠습니다 ㅠㅠ
그래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맛이었으며 잘 먹었다는 생각은 충분히 들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돼지고기 2번 먹어보고 느낀 점이라면..... 내륙보다 맛있구나~ 하는 겁니다 ㅎㅎ
맛 ★★★★☆
서비스 ★★★★★
가격 ★★★★☆
추천 ★★★★☆
돌 카롱 해바라기 밭
식사를 마치고 입가심으로 커피 한잔 생각이 났는데,
근처에 가고 싶던 매장이 있다며 와이프가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넣어버리네요. ㅎㅎ
차를 몰고 도착한 곳은 단순 카페라기보다는 뷰 카페네요.
웬만한 유료 사진 촬영용 해바라기 밭을 보유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무슨 카페에서 이렇게 넓은 뷰를 관리한단 말이냐?!!
뷰도 좋지만 일단 마카롱을 먹으러 왔으니 이제 샵으로 들어가 봅니다.
해바라기 밭을 전경으로 돌 카롱 카페가 위치해 있어요.
마카롱은 뭐랄까 종류별로 고를 수 있는 메뉴가 아니고 이렇게 자체적으로 몇 개씩 묶어서 세트로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가 방문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라 일부 마카롱은 품절이었어요.
품절당한 마카롱이 특별히 맛있는 메뉴였을까요?
저희가 구매한 마카롱 세트는 와이프 입맛에 그냥 그렇다네요 a
보통 5개 사면 앉은자리에서는 다 못 먹더라도 그날 밤을 넘기는 경우는 잘 없는 편인데....
4일 정도 만에 먹었네요.
하루 1개씩인 건가요. 인기 있는 매장으로 알고 갔었는데, 먹는 건 아무래도 호불호가 유독 심한가 봅니다.
뭔가 오늘은 먹는 여행은 2% 부족한 하루였던 거 같아요 ㅠㅠ
맛 ★★★☆☆
서비스 ★★★☆☆
가격 ★★★★☆
추천 ★★★☆☆
☆ 에코랜드는 날씨 흐릴 때 가세요. 그늘이 없습니다.
☆ 흑돼지는 맛있습니다.
☆ 맛 집은 호불호가 있다.
★ 여행은 이동 동선이 너무 중요하다.
[ 제주도 한 달 살기 ] 11일차.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위미 (0) | 2021.09.16 |
---|---|
[ 제주도 한 달 살기 ] 10일차.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변, 지은이네 밥상 (0) | 2021.09.14 |
[ 제주도 한 달 살기 ] 8일차. 비자림, 오조리해변, 오조해녀의집 (0) | 2021.09.10 |
[ 제주도 한 달 살기 ] 7일차. 코코몽 , 다이노 대발이 에코파크 (0) | 2021.09.08 |
[제주도 한 달 살기] 6일차. 현대미술관, 더마파크, 아르떼뮤지엄, 우주선 (0) | 2021.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