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행 이야기

[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도 한 달 살기 D+8 // 2021.07.25 ]

 

 

만세~ 8일 차 아침... 드디어 아들이 뻗었습니다~ 어제 신나게 놀더니 못 일어나는군요 ㅎㅎ

아무래도 초등학교 1학년인 어린 아들에겐 지난 일주일이 나름 강행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 밖 하늘을 보니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흐린 날씨가 계속 되는걸 확인하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야외다!!!!

 

 

오늘도 어김없이 은빌레 한식뷔페로 조식을 챙겨 먹고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


천년의 숲 비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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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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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더운 여름에 야외활동은 그 날의 날씨를 보고 움직이는 게 좋겠죠.

흐린 날씨를 방패삼아 천년의 숲 비자림으로 숲길 여행을 와봤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일부 관광객분들께서 우산을 들고 계시는데

비가 정말 약하게 내리는 상태라서 저희도 처음에 우산은 번거로울 거 같아서 

비옷을 착용했었으나, 막 쏟아지는 빗줄기가 아니기에 그리고 숲에 들어가면 나무가 

어느 정도 가려주겠지 하는 생각에 비상용 우산 하나만 제가 들고 편하게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참 좋아진 점이 아들이 보통 저런 설명이 적힌 곳이 있다면 그 전에는 그냥 지나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혼자라도 가서 한 번씩 다 읽고 오네요. 덕분에 이곳이 어떤 곳인지 이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공부하면서 산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도보로 산책을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산책로를 잘 조성해두어서 편하게 걸었습니다.

특히 좌우로 충분히 넓은 덕분에 천천히 가시는 분들과 빨리 가시는 분들 부딪히지 않고 원활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비자림 내에 음식물은 반입금지이나 혹시나 힘들 때 물은 마실 수 있기에 텀블러에 얼음물 담아왔더니

아들이 이내 쪽쪽~ 참새모드로 변신하여서 귀여웠습니다 ㅎㅎ

주변에 사람들 없을 때 잠시 마스크 내리고 물 마시고 다시 마스크 쓰고 ㅠㅠ

사실 코로나19 만 아니였어도 마스크 안 쓰고 ㅠㅠ 솔직히 시원하다~ 느낌으로 다닐 수 있었을 텐데

마스크 덕분에 조금 갑갑함을 느끼며 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비 때문에 우려되어 안 오신 건지 산책하시는 분들이 적었던 관계로 천천히 걸으니 사실 숲 속에

저희만 있는 시간이 제법 많아서 특히 좋았던 거 같습니다.

제법 걸었다 생각할 즈음에 반환지에 도착해서 돌아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서 전 천천히 걷고 싶었는데 아들은 뭐가 그리 급한지 빨리 오라고 재촉하네요 ㅠㅠ

알고 보니 오느내내 텀블러에 물 혼자 다 마시더니 화장실이 급했다고 합니다.

안에 들어와서는 내부에 화장실이 없으니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덕분에 출구에 다다라서는 더 이상 못 참겠는지 아들 녀석 손잡고 열심히 뛰었네요 ㅎㅎ

제주도에는 이런 산책로 숲 길과, 오름이 많이 있는데요. 저 역시 전부는커녕 극히 일부만 가보았지만

비자림 정도면 어린아이를 동반하고도 편하게 다녀올만한 곳이라고 추천드립니다.

 

볼거리 ★★★★★

코스길이 ★★★★☆

가격 ★★★★★

추천 ★★★★★

오조 해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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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해녀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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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조식을 분명 배불리 먹었고, 비자림 한 군데를 간 게 전부지만 그래도 배가 고픈 건 왜일까요?

오후 일정을 갯벌체험으로 잡아두었는데, 아직 물 때가 조금 남은 시간이라 

근처에 위치한 유명한 맛집이죠 ㅎㅎ 오조 해녀의 집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비해 저희 포함 주차 3대 ㅠ^ㅠ

이것도 코로나19 여파인 건지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전복죽 2개와 문어회를 한 접시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참고로 저희 부부의 걱정 중 한 가지가 아들이 질긴 음식을 극도로 안 먹습니다.

고기도 조금만 질기면 안 먹기 일수라 문어도 안 먹겠구나 했었는데...

이게 웬걸.... 저 문어숙회 아들 혼자서 다 먹었습니다.

부드럽고 맛있다네요? 참기름장 듬뿍 발라서 나 혼자 다 먹을 거야~ 하더니

진짜 다 먹는 거 보고 헐!!! 이놈 입맛이 바뀐 거야 이 집이 진짜 맛집인 거야?? 하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뒤에 전복죽 2그릇 나왔는데...

이마저도 2/3 그릇을 뚝딱 먹어치우네요.

비자림이 힘들었던 걸까요 ㅡㅡ?

이렇게 먹성 좋은 녀석이 아니었는데 여러모로 기쁘고 놀라운 날이었네요.

그래도 뭐 안 먹는 것보다는 잘 먹는 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

 

맛 ★★★★★

서비스 ★★★★☆

가격 ★★★★★

추천 ★★★★★

오조리 해변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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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조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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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아침부터 기대하던 대망의 오조리 갯벌 체험을 왔습니다.

바로 앞에 위치한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겨서 가즈아!!!

날씨도 그늘져서 햇볕도 없고 시원하고 좋습니다!!

 

 

혼자서 채집통 들고 갯벌 파고 조개나 큰 게는 못 잡아도 혼자 신나서 조그마한 애들만 왕창 잡고 다니네요. ㅎㅎ

 

 

Ctrl + C , Ctrl + V 자세가 아주 그냥 똑같습니다.

아들 녀석이 조개를 잡고 싶은데 못 잡아놓으니 와이프가 내가 케주마~ 를 시전 하는데 글쎄요....

 

 

물이 많이 빠지고 사람들이 전부 하나둘씩 전진 앞으로를 시전 하면서 갯벌을 즐기고 있는데...

정말 날씨가 예술 ㅠㅠ 비는 안 오는데 구름은 있고 그렇다고 어둡지도 않고 시원하게 바람도 불고 

정말 끝내주는 갯벌 시간이었습니다.

 

 

아들과 와이프가 한참을 겠는데 마땅히 수확물이 없어서 시무룩해하고 있습니다 ㅠㅠ

다른 사람들은 죄다 큰 갈고리로 캐는데 저희는 사실 아이가 모래 놀이할 때 쓰던 모종삽 같은 작은 거 가지고

왔더니.... 택도 없네요.

그래서...

사진 찍는 걸 포기하고 제가 진입해봅니다~

 

 

이게 뭐지 하면서 귀여운 가재를 잡아버렸습니다. 아들 신났습니다. 소리 지르고 이게 도대체 뭐냐고~

훗~

그때부터 조개는 뒷전이고 본격적인 가재 사냥을 시작합니다.

특히 몇 마리 잡다 보니 얘네들 잡는 요령이 생겨서 후반부에는 아들한테 잡는 방법 가르쳐주고

직접 잡게 해 보니 역시나 잘 잡네요~

아주 신났습니다. ㅎㅎ

 

 

이 날 잡은 가재가 20마리는 되는 거 같았습니다.  

정신없이 잡다 보니 채집통 한가득 잡아버렸습니다. 

 

 

체험을 즐겁게 즐기고 나서 이제 잡은 아이들을 다시 보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한 마리까지 다 풀어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서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주차장에는 공용 화장실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짧은 호스가 외부로 나와있어서

간단하게 씻을 수 있어서 차에 타기 전 바닷물과 모래들을 깨끗하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물이 굉장히 차갑기 때문에 이점 유의 바랍니다.

저희는 PT병에 물을 담아서 트렁크에 미리 넣어두었기에 따뜻하게 데워져서 

좀 더 편하게 씻을 수 있었네요^^

 

체험활동 ★★★★★

편의시설 ★★★★☆

가격 무료 

추천 ★★★★☆

 


성산 드르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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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쿰다 in 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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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조리 해변을 벗어나자는 생각에 무작정 차를 몰고 숙소 방향으로 향해봅니다.

가는 길에 드르쿰다 성산점이 있기에 그리고 마침 ~ 카페 패스가 이용 가능하기에 

커피 한잔 하면서 쉬면서 저녁 메뉴를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드르쿰다 성산 점도 사실 사진 찍기 좋은 뷰포인트가 많은데...

안타깝게도 저희는 모두 지쳤습니다. 사진 찍으러 다닐 힘도 없어서 커피와 아이 음료수를 주문하고

이내 자리에 앉아서 저녁 메뉴 검색 삼매경에 빠졌었습니다. 

분명 가긴 갔는데 ㅡ_ㅡ;

제대로 본 게 아니기에 ㅠㅠ 별점 체크를 패스하겠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분명한 건...... 드르쿰다 본점이 훨씬 좋았던 거 같습니다^^

 


짜장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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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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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검색 삼매경에 빠져있다가 아들에게 혹시나 물어봅니다.

" 아들아 오늘 저녁은 뭐 먹고 싶니? "

이때 분명.. 와이프의 마음의 소리가 듣겠습니다.

' 꼬기~꼬기~ '

이에 화답 하들 아들이 강력하게 주장하더군요! 짧고 굵게!

" 짜장면~ "

차를 몰고.... 숙소로 향합니다. 숙소 인근에 미리 봐 두었던 짜장면집이 하나 있었거든요.

매장 이름마저 짜장 마을입니다.

 

 

먹는데 정신 팔려 사진 하나 못 찍었네요.

메뉴는 짜장면, 볶음밥, 짬뽕 , 군만두~

평가는 아래 별점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맛 ★★★★★

서비스 ★★★★☆

가격 ★★★★★

추천 ★★★★★

 

 

식사를 마치고 식당 앞에 보이는 바다 풍경을 한참이나 보다가 숙소로 귀가했습니다.


☆ 비자림 산책 전 화장실 다녀오세요.

★ 오조해녀의집 문어회 맛있어요.

★ 오조리 갯벌체험은 날씨 호불호가 있습니다. ( 총 3회방문 )

★ 한 달동안 중국집 5회 방문, 그 중 3번이 짜장마을, 가까워서? NoNo~ 맛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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