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꿈 인지 현실인지 구분도 안 가는 알람 진동음에 눈을 떴다.
알람 설정을 잘못 해둔걸까?
아직 일어날 시간이 아닌 거 같은데 뭐지?
하며 시계를 확인해 보지만 일어날 시간이 맞다.
그렇구나.
일어나야 하는구나.
오늘 아침 알람음이 울리자마자 몸이 자동으로 ` 5분 뒤 다시 알림 ` 버튼을 눌렀지만
즉시 일어나 시계를 확인하고선 5분 뒤 일어나는 것이 아닌 즉시 일어나기를 선택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크게 외쳤다.
진심 크게 소리쳤다.
" 오늘 아침 기상하는 것으로 오늘의 시작을 성공을 시작했다!
난 오늘 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보낼 것이다! "
가슴속에서 기운이 나면서 일어났다.
사실 벌써 23년의 10주 차가 지나간 시점에서 평일의 루틴조차 완벽하게 만들지 못한 상황에서
주말 루틴은 엄두도 못 내고 있기에 주말에는 일상이 두서없이 무너지곤 하는데 덕분에
매주 월요일에 다시 바른 루틴으로 자리 잡는데 애를 먹고 한다.
그래서 더더욱 오늘 아침 5시 30분 기상을 지키면서 일어났다.
그래야 오늘 하루뿐만 아니라,
이번 한 주 동안 최고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작은 성취감은 다음 도전에 대한 큰 동기부여 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플래너를 펼치고 오늘의 일정과 목표들을 확인하고 최근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을 꺼내 들었다.
책을 펼치며 든 생각 중 하나가 주말에 책을 완독 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었지만
이내 그런 미련을 떨치고 1시간가량 온전히 책을 읽는 것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덧 가족들이 일어나는 시간이 되었기에 아침 독서를 마무리하고 책을 덮었다.
RAS vs 백색소음의 법칙에 따라 카페의 소음은 책을 읽는 것에 무리가 없지만
반대로 사랑하는 가족들의 목소리는 아무리 작게 들려서 정신이 뺏길 수밖에 없기에 당연한 수순이었다.
내가 읽던 책을 덮고 대신 아들과 함께 읽는 책을 펼쳐 들었다.
정확히는 내가 아닌 아들이 책을 펼쳐 들었다.
아침에 아들이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거실에 나오면 매일 아침 아빠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일 것이다.
플래너를 작성하며 독서시간을 배정하면서 생긴 아주 좋은 보상인 셈이다.
아들이 이내 내 품에 안겨 자기와 함께 책을 읽자고 한다.
아침의 이런 소소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면 어느새 아내가 아들의 등교준비를 하고 아침밥상을 준비해 준다.
물론 나는 간헐적 단식을 하는 관계로 아침 식사 대신 지금 이 순간 이렇게 아침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다.
오늘의 포스팅으로 오늘 아침 루틴의 성공을 알린다.
기록한다.
다음 행동을 위한 최고의 동기부여가 된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렸을 적 학습관에 의해서 상대비교와 동시에 100점 만점이라는 시험채점으로 인한
완벽주의가 무의식 중에 뿌리 깊게 자리 잡는다고 한다. 덕분에 무슨 일을 시도하기 전에 완벽한 준비를
한 다음 도전하려는 무의식에 계획을 상상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 반성한다.
하지만 플래너에 하나씩 기록하면서 현실적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까지 다 적고 관리하니
내게 남은 다음 단계는 생각을 그만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뿐이었다.
포스팅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잘 쓸 수 있을까?
어떡하면 사진을 더 이쁘게 찍고 배정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시간만 지나갈 뿐이다.
그냥 일단 시작하자. 꾸준히 하며 그 과정 속에서 수정과 보완을 계속하면 될 뿐이다.
그럼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자.
어제보다 좋은 오늘을 분명 잘할 것이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플래너에 기록하고 수정하고 보완하며 행동하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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