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도 한 달 살기 D+3 // 2021.07.20 ]
제주 해양동물 박물관
제주도 3일 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조식을 즐기고 오전 늦게 오늘의 첫 여행지로 떠납니다.
한참을 차를 몰고 도착한 곳은 제주 해양동물 박물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티 없이 맑은 제주 하늘을 볼 수 있네요.
이 동네는 정말 막 찍어도 뷰가 아주~ 끝내줍니다!
제주 해양동물 박물관은 본 건물에 들어가기 전 정원 공간을 아이들이 아기자기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작게나마 꾸며놓았습니다.
그. 러. 나....
땡볕이라 ㅠ^ㅠ 너무 더워서 이내 실내로 진입!!!
으따~ 시원하다!!!! 역시 ㅡ_ㅡ 여름엔 에어컨 바람입니다.
자연아 미안해 ㅠㅠ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어마어마하게 큰 개복치가 보입니다.
모형인 줄 알았는데... 실물 박제라는 직원분의 안내에 깜짝 놀랐습니다.
게임에서나 보던 개복치가 실제로 이렇게 크다니!!
보통 실물 박제물은 만지지 마세요~라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직원분의 지도하에 아이들이 촉감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도록
살짝의 터치를 허용해주셔서 특히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본격적인 박물관 탐방에 앞서 로비에서 이쁜 사진을 몇 장 즐기는 시간을 가지고
직원분께서 주시는 [ 미션지 ]를 받아 들고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합니다.
[ 미션지 ]는 아이들의 관람 욕구를 업그레이드시켜주기 위해 퀴즈와 스탬프 찍기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저희 아들 역시 일반적인 관람을 보는 태도가 아닌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다니는 모습에 흐뭇했네요.
이곳에서 꾸며놓은 모든 것들이 실물 박제품이라 그 생동감과 디테일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꽃게의 종류부터 크기까지 다양하게 비교하면서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어촌마을에서 생활하시던 옛 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평소엔 그냥 휙~ 하고 지나가던 전시물도
미션지 하나 받아 들고선 숨겨진 내용이 있나 혹시나 확인하면서 진행하니 관람이 훨씬 유익했습니다.
아들이 미션지를 읽으며 퀴즈를 풀기 위하여 관람하는 모습이 왜 이리 보기 좋을까요?
중간에 퍼즐 맞추기도 한판 하고, 스탬프 도장을 찾으며 여기다~ 하고 먼저 달려갑니다.
세상에.... 집에서 숙제하라고 하면 안 한다고 드러눕던 아이 맞나요?
바닥에 드러눕는 게 아니라 바닥에 앉아서 열심히 미션 하는 모습!! 오늘 왠지 낯섭니다!!
한참으로 관람하고 미션을 모두 클리어하고 보상으로 자그마한 선물을 받아 들고선 신이 났네요.
관람을 마치고 나설려는데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시고~
제주도 한 달 살기 하면서 저희 3 식구 모두 나온 사진이 몇 안되는데 그중 하나라
참 좋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모르는 분께 사진을 요청드리기 껄끄러운 시국이다 보니 더 그런 거 같네요.
관람을 다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기에 제주 해양동물 박물관 앞마당에서 사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글 다 쓰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별점 체크해보는 중인데... 여기는 제주도 와서 즐긴 곳 중에 몇 안 되는 만점이었네요!
전시상태 ★★★★★
서비스 ★★★★★
가격 ★★★★★
추천 ★★★★★
소라네 집
제주 해양동물 박물관에서 얼마 안 있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즐거웠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을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을 훌쩍 넘기고 배가 고파 제주 맛집으로 추천받은 소라네 집으로
와봤습니다.
해변가는 아니고 바다가 보이는 방파제 건너 자그마한 집이 보이네요.
해녀 어머니께서 손수 공수해온 재료로 만들어 주신다는데,
문어라면과 요즘 제철이라는 한치라면 마지막으로 전복죽까지 시켜서 먹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한치는.... 삶는 것보다는 회로 먹는 게 더 좋은 거 같네요 ㅎㅎ
맛 ★★★☆☆
서비스 ★★★☆☆
가격 ★★★☆☆
추천 ★★★☆☆
제주 스카이워터쇼
가볍게 밥을 먹고 다음 행선지로 제주 스카이워터쇼를 보러 왔어요.
아쉽게도 이곳에서는 모든 촬영을 금지 ~ 금지~ 하셔서 그냥 본 공연을 즐기기 위해 잠시 휴대폰을 내려놨습니다.
덕분에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공연의 내용을 아시고 보시면 즐거움이 반감될 수 있으시겠죠 ㅎㅎ
공연장은 꽤 넓은 편이며, 공연은 나름 재미있게 보고 나왔습니다.
볼거리 ★★★★☆
서비스 ★★★★☆
가격 ★★★☆☆
추천 ★★★☆☆
농협 하나로마트 _ 남원점
1일 2군데 간다고 했었죠?
2군데 마치고 나서 오늘 저녁은 뭐 먹지~ 했더니
와이프가 오늘 저녁은 숙소에서 먹자고 하네요.
제주도 도착한 날, 기본적인 장보기는 해야 할 거 같아서 숙소 주인분께 갈만한 마트 있을까
여쭤봤을 때 숙소 인근에 바로 큰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다고 알려주셨기에 조금 일찍 차를 몰고
귀갓길에 나섰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라 동네 마트라기보다는 지점 마트 정도로 볼 수 있었네요.
덕분에 이것저것 한 달 동안 지내면서 필요한 생필품들을 이곳에서 공수했습니다.
특히 당장 마실 생수부터 시작해서 차로 가져오기 힘들었던 간편 냉동제품들을 이것저것 담고
숙소로 슝~
와이프가 해주는 보글보글 순두부찌개~ 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무리하지 말자는~ 와이프의 조언대로 유유자적 하루 일과를 마감해봅니다.
★ 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아이가 있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꼭 방문을 추천합니다.
☆ 생각보다 주변에 농협하나로마트가 많이 있기에 생필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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