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도 한 달 살기 - 7월 17일 ]
이번 제주도 여행은 한 달 살기를 하는 만큼 준비를 나름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짐이 늘 수밖에 없었으며,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관광객은 적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여름방학 성수기인 만큼 렌터카를 이용하기엔
아무래도 비용면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지난 제주도 여행 때 렌터카 타다가 시동 꺼짐 현상으로 한번 놀란 경험이 있기에
더더욱 렌터카보다는 자차를 가지고 들어가려고 했다.
차량을 가지고 가려면 배에 선적해야 하는데,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배 멀미를 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
그나마 배 타는 시간이 가장 짧은 블루 나래 ( 완도-제주 1시간 20분 소요 ) 호를
타기 위하여 완도로 출발했다.
여행의 시작은 역시나.. 트렁크 테트리스 놀이~
해변가 가서도 한참 놀 생각에 텐트는 아니지만 간편하게 파라솔과 간이의자까지 모두 챙겼다.
대구에서 가다 보니 정말 오랜시간 동안 차를 몰고 갔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며 가다보니 즐겁기만 하다 ^^
추가로, 가는 길 내내 도로에 차가 하나도 안 막혀서 너무 편하게 간 거 같다.
1차 경유지 - 완도항 인근 명사십리 해수욕장 해 뜨는 펜션
대구에서 차를 한참이나 몰고 간 뒤에 바로 배를 타기엔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무리가 될 수 있겠다는
와이프의 안건으로 하루 일찍 가서 완도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아침 배를 타기로 했다.
이에 완도 가서 갈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검색하다 보니
이게 웬걸?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떡~ 하니 있는 게 아닌가.
거기에 해수욕장 바로 앞에 큰 주차장을 가진 해 뜨는 펜션이라는 곳에 마침 우리 3 식구 이용하기 좋은 방이
딱 1개 남아있기에 밤 11시에 예약을 하고 갔었다.
룸 컨디션은 그냥 하루 묵기엔 괜찮았으며, 무엇보다 좋은 건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였기에
바다 들어갔다 그냥 그대로~ 숙소 가서 씻으면 되는 게 너무너무 좋았다.
숙소 건물 맞은편에 위치한 식당에서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먹고 바로 바다로 고고씽~
이미 많은 사람 사람들이 바다에 풍덩풍덩~ 중이었다.
그리고 정말.. 아주 정말... 모래가 뜨거웠다.
비치샌들을 신지 않은 상태로는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
다행히 해변 갈 준비까지 다 해왔기에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바다 입수~
파도가 제법 있어서 얕은 물이었지만 초등학생인 아들 녀석이 놀기엔
안성맞춤이었다.
이 날.... 아들은 바닷물은 10번은 넘게 마셨..........ㅠ^ㅠ
바닷물 배 터지게 마시고 나더니... 모래랑 사랑에 빠져버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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