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행 이야기

[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도 한 달 살기 D+19 // 2021.08.05 ]

 

 

요 며칠간의 일정은 여유롭게 잡아서 괜찮았을 거 같은데

 

아들이 침대에서 영~ 못 일어나네요^^;;;;

 

혹시나 어제 먹은 약 기운 탓인가 싶어서 늦게까지 재우고 일정을 조율하고 나섰네요 ㅎㅎ

 

하루는 뭉게구름으로 한 없이 예쁘고, 땅에는 코스모스가 간간히 피어있네요. 

 

시원한 바람은 휴식을 선사하지만,

 

8월의 강렬한 태양만큼은 힘

 


세화 민속오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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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민속오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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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북동쪽 끝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지난번에 가려고 2번 정도 일정을 잡았었는데,

 

한 번은 비가 너무 많이와서 힘들꺼같아서 패스했고, 한번은 장날이 아니었어요^^;

 

이번엔 날씨도 괜찮고 아들 컨디션 보니 많이 돌아다니는 건 힘들듯 하여, 

 

마침 장날인 세화 민속오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공영주차장이 있기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가면 이내 시장이 나옵니다.

 

재래식 시장 같으면서도 공간이 워낙 넓다 보니 다니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근데 뭐랄까... 음... 이 전통시장만의 특색이랄까 그런 건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애플망고 샀던 것을 다 먹었었는데, 이곳 한편에 애플망고 판매하시는 분이 계셔서

 

또 한봉 다리 사 왔네요. 판매자분께서 후숙이 필요 하다시면서 하루 이틀 지나서 먹으라고 하네요 ㅎㅎ

 

아들 녀석 팝이 장난감 하나 사주고 가판대 분식점에서 와플이랑 호떡 사 먹고 이내 나왔습니다.

 

볼거리 ★★☆☆☆

사거리 ★★☆☆☆

가격 ★★☆☆☆

추천 ★★☆☆☆

리치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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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망고 하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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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첫 행선지를 잘못 간 거 같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다음 코스로 걷기보다는 그냥 정처 없이

 

해변 따라 드라이브하자고 하네요. 날씨가 워낙 더운 탓에 야외 돌아다닐려니 힘도 들고

 

아무래도 아들 피부염이 생긴 상태에서 땀 흘리면 안 좋을 거 같아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제주도 우측 해변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뜬금없이 리치 망고 샵이 있어서

 

망고음료 좋아하는 와이프에게 한잔 테이크아웃~ 시켜주었습니다.

 

 

망고 주스 마시면서 드라이브하고

 

그러다 파도가 예뻐 보이는 곳이 있으면 잠시 세워서 차창 밖으로 경치 구경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한참이나 보냈네요.

 


붉은오름 사려니숲길 & 효자 핫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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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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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성산을 지나 숙소 인근에 다다라서야 아들 컨디션도 좋아지는 거 같고,

 

약간의 출출함이 있었기에, 지난번에 너무너무 맛있게 먹어서 기억에 남았던 효자 핫도그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숙소 다 와가는 와중에 차를 돌렸네요.

 

 

제주 효자 핫도그는 정말 저희 가족 취향에 딱 맞는지 제주도 한 달 살기 하면서 지나가면서 먹은 게 아니라

 

진짜 이거 하나 먹으려고 3번이나 차 몰고 왔었는데, 그중 한 번에 오늘이었네요.

 

사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맛 아니야? 하실 수도 있지만, 

 

만들어주시는 분의 친절함에 그 숲길 앞에서 먹는 분위기까지 생각한다면 

 

아 지금 대구에서 포스팅하는 중인데... 다음에 제주도 가면 효자 핫도그 또 가야지 하는 생각 하고 있습니다.

 

핫도그를 3개나 주문해서 배를 채우고, 숙소로 갈까? 물어보니

 

와이프가 먹었으니 소화시켜야 한다고 앞에 있는 숲길로 들어가자고 하네요.

 

모기약 안 챙겨 왔는데 ㅠㅠ

 

오늘 웬일인지 관광객분들이 너무 없이 한산했어요.

 

덕분에 오히려 더 좋은 숲길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데크길은 코스가 짧습니다. 그래서 유모차 진입도 가능하도록 이처럼 나무 데크를 만들어 놓았는데요.

 

기본적으로 외길로 쭈욱~ 들어가시다 보면 이처럼 세 갈래 길로 나뉩니다. 

 

각 코스마다 난이도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걷는 길이가 조금씩 다를 뿐입니다.

 

코스 길이를 저는 들어오기 전 안내판을 보고 알고 있었지만, 

 

그냥 아들에게 골라보라고 하고 이내 아들이 고른 길로 산책을 했습니다.

 

 

중간에 이처럼 쉬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네요. 

 

한창 높은 곳에 올라가서 노는 걸 즐기는 나이가 된 건지 이렇게 난간 같은 걸 보면 꼭 한번 올라가서

 

외길 걷기 하네요. 신발에 묻은 모래를 탈탈 털고 잠시 올라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연 그대로 보존된 숲을 보며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아직 햇살이 강하긴 하지만 나무 그늘이 있었기에 숲은 저희에게 시원한 바람까지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는 와중 앞쪽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웅성 웅성대며 숲 속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가보니 멀리서 무엇인가 보이네요.

 

혹시 멧돼지인가???

 

 

 

사슴이네요~

 

숲에서 한가로이 식사 중에 사진 찍으라고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무심히 식사를 계속합니다.

 

아무래도 데크길로 사람들이 매일 다니기에 경계를 하긴 하지만 도망을 가거나 그러지는 않더군요.

 

한 발짝 뒤에서 멀찍이 서서 사슴의 먹방을 구경하다가 숲길 산책을 마칩니다.

 

 

볼거리 ★★★★★

코스 난이도 ★★★★★
 
입장료 무료

추천 ★★★★★

 

★ 붉은오름 사려니숲길은 아이와 함께 가기 너무너무 좋다.

★ 효자 핫도그는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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