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은 하루에 있어서 중요한 시간이다.
당신이 아침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어떤 하루를 보낼 것인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 레모니 스니켓
아침 기상과 관련해서 많은 책들을 읽고 하나씩 행동으로 옮겨가면서 나에게 맞는
아침 기상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하고 행동하고 실패하고 다시 고민하고 행동하기를 반복했다.
수면시간을 바꿔도 보고
잠드는 시각을 바꿔도 보고
일어나는 시각을 바꿔도 보았다.
목적이 없으면 동기부여가 제로이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할 게 없는데 왜 일어나야 하는지 스스로를 설득할 수 없는 것이다.
-이시카와 가즈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목적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내 삶을 구성하는 요소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빼고 시간관리를 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족이었다.
미라클모닝을 하면서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 시간을 설정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내게 맞는 시간을 설정한 다음 남는 시간에 가족들의 시간을 배정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몇 개월의 시간을 지내오면서 매주 삐걱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며칠간 실행하던 아침 5시 기상으로 인하여 몸의 무리인지 마음의 무리인지 모르겠지만
거부감이 찾아왔다.
그리고 어제 미라클모닝을 하루 멈추고 업무를 멈추고 아내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2023년 1월 1일부터 플래너를 관리하면서 조금씩이지만 내 삶의 행동력이 바뀌는 것을
아내가 알아주었기에 나의 고민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함께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나 스스로에게 픽스하는 것 자체가 압박이라는
사실과 그 시간을 정한 것이 아들이 아닌 온전히 나에게 맞추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시간표가 아닌 아들의 1주일간의 시간표를 작성했다.
그리고 남는 시간을 확인하였다.
아들의 남는 시간과 나의 남는 시간을 확인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 설정하고, 행동으로 옮겼다.
집 바로 앞에 있는 낮은 산책로,
정상까지 10여분이면 올라갈 수 있는 높이와 거리이기 이에 초등학생 아들에게 큰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었고, 운동을 하기 힘든 내게도 적당한 곳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단 둘이서 정상까지 올라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위에 마련된 여러 운동기구들을 사용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매일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과 강박에 어떻게 하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만 했을 뿐 정작 가능한 방법을 눈앞에 두고도 여태 모르고 살아왔었다.
종이 위에 플래너에 하나씩 적고 계획을 세워가며 앞으로 주 3회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찾을 수 있었고
어렵지 않은 행동력이 필요했기에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
어찌 보면 별거 아닌 이런 하나하나의 행동이 그동안 읽었던 많은 책들에서 알려주던
방법들이 아닐까 싶었다.
오후 늦게 아들과 함께 하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이후 저녁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설정한 수면시간에 맞추어 어젯밤 편하게 곤히 잠들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좋은 아침 기상을 실천할 수 있었다.
미라클모닝을 수행하며 한 시간가량 책을 읽고 정리를 하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가족들을 깨울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아침 일정으로 잡아둔
아들과 함께 책 읽는 시간까지 모두 완수한 뒤
편안한 마음으로 오늘의 미라클모닝 포스팅을 작성한다.
두서없이 그냥 나의 하루를 구성하는 과정을 담아내려 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맞춰서 쓸 수는 없다.
이것을 깨닫는데 많은 시간을 날린 거 같다.
그냥 플래너에 펜을 들고 무작정 기록하며 길을 찾아가듯
포스팅도 꾸준히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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