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행 이야기

 

어젯밤 이불을 덮고 누워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본다.

 

` 나는 지금 눈을 감고 오늘을 돌이켜보고 내일이 생각하면서 잠들 것이다 `

 

` 나는 깊은 숙면을 할 것이다. `

 

` 5 사이클의 렘수면 시간을 충분히 거치고 활기차게 일어날 것이다. `

 

오늘 하루와 내일을 생각하며 어느새 어디까지 생각했는지 글을 쓰는 이 순간 기억나지 않지만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아쉽게도 새벽에 고질병인 심각한 두통으로 잠을 한번 깨고

 

아침에 알람음이 울리기 전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가는 상황에서

 

아 일어나기 싫어...아 일어나기 싫어 30분만 더 잘까 알람음이 울리면 1시간만 더 뒤로 미룰까

 

하는 온갖 망상을 했다.

 

어느새 휴대폰의 알람음이 울렸고,

 

휴대폰 화면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 지금 일어나면 오늘 하루 멋진 하루가 될 거야! "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그 문구가 또렷이 읽히는 게 아니겠는가.

 

눈을 뜨고 불을 켜고 양치를 하며 잠에서 깨어난다.

 

 

잠들기 전 오늘 아침을 위해 준비해둔 플래너와 읽을 책을 보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전날 하루마감 시간에 준비해 둔 오늘의 일과와 중요한 업무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전반전인 하루를 계획해 본다.

 

글씨 교정을 위해서 매일 쓰고 있는 애국가도 써본다.

 

아직 삐뚤빼뚤 하지만 그래도 처음보다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펜을 잡는 방법도 바꿔보고 글자 하나하나 쓸 때 시간의 여유도 느껴보고 그러하다 보니 어느새

 

독서의 시간이 돌아왔다.

 

 

 

보통 아침 독서시간에 100p 정도는 가뿐히 읽곤 하는데 이 책은 정말...

 

너무 대박이다.

 

아침 독서시간에 4~50 p 밖에 진도가 안 나간다.

 

어려운 게 아니라 너무 내용이 좋아서 정말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하면서 생각하면서 읽고 있다.

 

아마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대여가 아닌 한 권 사야 할 거 같다.

 

그리고 한 동안 다른 책을 읽는 것보다 차라리 이 책을 재독 하면서 일독일행을 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오늘도 한 시간가량 책을 읽고 나면 가족들이 일어나서 문을 열고 거실로 나온다.

 

아들이 인사한다.

 

" 아빠 잘 잤어~ "

 

초등학교 3학년... 잘 잤어 보다는 잘 주무셨어요~ 하는 것이 맞겠지만

 

아직은 어린 아들의 친근한 아침 인사가 정겨워 한참 그냥 둘 셈이다.

 

그. 런. 데...

 

정말 이건 생각지도 못했다.

 

 

자기 책 가져오더니 턱 하니... 내가 읽고 있는 책 위에 올려버린다.

 

" 아빠 책 읽자~ "

 

....

 

그래 나의 아침독서는 이것으로 마무리해야겠다.

 

지금부터는 아들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이니까

 

 

한참을 도란도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추가로 아침공부까지 봐주고 나니

 

아내가 아들의 등교 전 아침식사를 준비했다고 부엌에서 부른다.

 

나는 다시 한번..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기에 아침 음식 냄새 맡기가 싫어서 방으로 피신한다.

 

 

오늘의 미라클모닝 포스팅을 작성하고 플래너를 다시 한번 살펴본다.

 

이제 무엇을 할 시간인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허둥지둥 밀린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일찍 일어나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미라클모닝 시간을 보내고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

 

여유롭게 살자.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자.

 

여유로움 속에서 행복을 찾자.

 

오늘 하루도 분명 어제보다 더 멋진 하루가 될 것이다.

 

오늘 하루를 분명 어제보다 더 멋진 하루가 되도록 작정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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