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행 이야기

[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도 한 달 살기 D+4 // 2021.07.21 ]

 

편백나무 토종 흑염소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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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흑염소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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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시원한 편백나무 숲길과 귀여운 흑염소를 보러 가볼게요.

구비구비 산자락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넓은 주차장을 보유한 편백나무 토종 흑염소목장이 나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직원분께서 앞으로 나오셔서 친절하게 관람로 경로와 관람 방법 등을 설명해주십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귀여운 염소들이 반겨주는데요 저렇게 작은 아이들은 우리 밖으로 나오기도 한답니다.

 

 

저희가 반가운 게 아니겠죠^^;;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줄 사료를 기대하고 있는 거네요 ㅎㅎ

 

 

이곳 먹이 체험은 저렇게 어마어마하게 큰 사료 한통에 2천 원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결제는 현금으로 돈통이 앞에 있으니 그 안에 직접 넣으시면 됩니다. 

천 원짜리를 가지고 있지 않아 매표소 가서 다시 잔돈 바꿔왔는데, 미리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먹이주기 체험이면 솔직히 어딜 가도 봉지에 조금 담아주던지 아니면 

커피 컵 정도에 담아주는 게 대부분인데 이곳은 정말 무식하게 큰 통으로 시원하게 줍니다.

 

 

사료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염소들이 냠냠~ 맛있게 먹는데요.

이때 알아두실 팁이라면,

염소는 윗니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물릴 걱정 크게 안 하셔도 된다고 하셔서

용기 내어 손을 내주었는데 진짜 안 뭅니다.

혓바닥으로 먹기보다는 뭐랄까 입술로 뽀뽀하면서 사료 가져갑니다^^;;

그 감촉이 나쁘지 않고 간지럽고 오히려 더 귀엽더군요.

손 씻을 곳이 마련되어있으니 침 묻은 거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될꺼같아요^^

 

 

아들녀석이 한참을 사료주기 체험활동에 빠져있네요. 어릴때부터 동물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많이 시키다보니 저보다 오히려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거 같네요. ㅎㅎ

 

 

 

우리 한쪽에 새끼 염소들만 따로 모아두었는데요. 아무래도 크기가 작다 보니

큰 염소들한테 밟힐 수도 있고, 아직은 사료보다는 우유를 먹여야 한다고 하네요.

새끼 염소들 먹이는 우유는 입구 매표소에서 냉장 보관하고 있다가 

체험을 신청하면 아기 염소들이 먹기 좋게 따뜻하게 데워서 줍니다.

가능하면 여러 아이들에게 주라고 말씀은 하시던데,

큰 염소들 사료 먹는 것보다 아기 염소들 쪽쪽 빠는 경쟁이 더 심하더군요.

아무래도 자라나는 아이들이다 보니 배가 많이 고픈가 봐요.

 

 

밖으로 나와보면 이렇게 5마리의 씨염소;;; 애들만 따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뭔가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지내는 거 같아 보이네요.

한참으로 염소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선 이제 목장 뒤쪽에 있는 편백나무숲으로 향해봅니다.

 

 

곳곳에 쉬어가라고 해먹과 벤치 등이 있는데,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인지라 ㅠㅠ

관리를 아무리 열심히 하시더라도 비 온 직후라 조금 꼬질꼬질~ 한 해먹 ㅠㅠ

그래도 아이는 좋다고 들어 누워버리네요 ㅎㅎ

뒤로는 제법 길이 되는 둘레길 산책로도 준비되어있으나, 굳이~ 걷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심플하게 돌아가자~ 를 시전 해주었습니다. ㅎㅎ

대신 짧지만 역사(?)가 살아있는 500년 고목 산책길을 짧게나마 걸었네요.

 

체험 ★★★★☆

서비스 ★★★★★

가격 ★★★★☆

추천 ★★★★☆

탐라 승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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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승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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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왔으니 말은 한번 타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는 와이프가 제주 패스? 인가하는 이용권을 미리 준비하여 왔기에 그 안에 포함된 승마장으로

탐라 승마장을 방문했는데요, 1인당 소정의 금액을 추가하면 긴 코스 탈 수 있다기에 바로 추가 결제를 했네요.

 

 

일반적으로 앞에 보이는 구간에 두어 바퀴 도는 게 아닌 넓은 정원을 따라 크게 돌면서 제법 오랫동안 말 위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엔 직접 말 엉덩이 찰싹~ 때리면서 달려보라고 하셨는데,

저희 식구 3명 모두 겁나서 찰 싹은커녕 스담스담 해주다 내렸네요 ㅎㅎ

말 타는건 재미있는거 같으면서도 이걸 왜??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오오~ 하는...신묘한 경험이였네요.

 

체험 ★★★☆☆

서비스 ★★★☆☆

가격 ★★★☆☆

추천 ★★★☆☆

레스토랑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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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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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까지 마치고 나서 와이프에게 오늘 점심은 어디 가면 되냐고 물었습니다.

" 오늘 점심 어디로 가? "

" 어 점심으로 가 "

"... 그러니까, 점심 먹으러 어디로 가면 되냐고? 내비게이션 찍어야 돼 "

"...ㅇㅇ , 점심으로 가자니까 "

.

.

고전 개그 1루수가 누구야 도 아니고 ㅡ_ㅡ;

네... 식당 이름이 [ 점심 ]이네요.

 

 

수제 돈가스 세트와 새우튀김 추가~ 시키고

메밀소바 사리 추가까지 해서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특히 돈가스와 새우튀김을 찍어먹는 소스가 맛있었네요.

메밀소바는 사리를 추가했는데 사리추가가 아닌 2인분의 양이 나왔기에 좋았네요.

 

 

저는... 전문 블로거가 아니기에 일부로 뭐 이쁜 사진 찍고 그런 능력이 없어서

이럴 때 참 아쉽습니다. 맛있게 먹었는데.... 표현하기가 어렵구나!!!!

 

맛 ★★★★☆

서비스 ★★★★☆

가격 ★★★★☆

추천 ★★★★☆

쇠소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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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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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일정은 가까운 데로 또 가자고 해서 쇠소깍에 배 타러 갔습니다만,

오후 3시 즈음에 갔는데... 6시 배편까지 올 매진이라네요 ㅡ_ㅡ;;;;

앞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관람 방문 전 문의필수!!! ㅠ^ㅠ

 

 

앞에 있는 샵에 가서 몇 가지 구매 후 부랴부랴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천지연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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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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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인 만큼 시원한 곳으로 가줍니다.

천지연 폭포~ 가는 동안은 덥겠지만 그래도 앞에 가면 시원하겠죠^^

주차장에 내려서 걸어가려고 보니 바로 앞에 와이프 제주도 최애 매장인 [ 망고 레이 ]가 있네요.

점심 먹고 나서 후식 안 먹었다며 바로 망고 레이 음료 한잔 텀블러에 고이 담아 나왔네요 ㅎㅎ

 

 

천지연 가는 길은 매표소에서부터 약간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다리를 지키는 돌하르방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뭔가 안타깝네요 ㅠㅠ

 

 

아들 녀석이 돌하르방이 이렇게 많이 있으니 신기한가 봅니다.

돌하르방만 보이면 쪼르르 달려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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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도착한 천지연 폭포 앞,

기대보다 물줄기가 조금 약해 보이네요.

뭔가 콰쾈콰콰콰~ 를 기대했다면 쏴`쏴~쏴쏴~싸아~  이런 느낌?

 

오봇하게~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는데 주변 여건이 안되서 좋은 구도로 사진 찍기가 힘들었어요.

위 사진들은 그나마 잘 찍은 것들이고^^;;;

 

대부분 사진들의 실체는 이런.....ㅠ^ㅠ

 

 

영웅놀이하는 건지 사진 찍으라고 하면 포즈를 왜 이렇게 하는 걸까요.

아들아.. 이거 어쩌면 너에게 흑역사가 될지도 모르는데 괜찮겠니?^^

이제는 전혀 운영하지 못하는데 넓은 공연장에서 돌의자 위에 뛰어다니는 게 재미있다고 한참을 놀았네요.

 

 

저희 아들은 물 위에 저렇게 징검다리가 있으면 무조건 걸어 들어가요.

근데 저희 부부는 무서워요 ㅠㅠ 

저러다가 괜히 발 담가요 ㅡ_ㅡ;;;;; 환장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안담궈네요 ㅠㅠ 참 다행입니다.

 

 

천지연 폭포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이게.. 뭔...... 오리 때가 ㅡ_ㅡ;;;;

아들 녀석이 저에게 한마디 하며 손을 내밉니다.

" 아빠~ 사료~ "

..

.

뜬금없이 무슨 사료... ㅠㅠ

저 혼자 다시 천지연 안으로 들어가서 매점에 있는 사료를 하나 사 왔네요.

사실 앞에 건너갔던 돌하르방이 있는 큰 다리 있죠?

그 아래 오리와 물고기들 사료 주라고 매점에서 작은 봉지에 사료를 팔고 있었지만

딱히 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었는데,

물이 아닌 풀 밭에 열 마리가 넘는 오리가 놀면서 사료 내놓으라고 꽥~꽥~ 거리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그렇게 한참을 사료를 주다 보니 저희 뒤로 사람들이 구경하러 모이고...

오리 뒤로는 콩고물 없냐며 비둘기들이 모이기 시작하네요.

여기 핫플레이스?!

 

볼거리 ★★★★☆

서비스 ★★★★☆ 

가격 ★★★★☆

추천 ★★★★☆

양혜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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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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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관광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로 이동해주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에 [ 테왁 ]이라는 매장을 찾았었는데요.

 

 

저희가 간 시간은 이미 영업 마감 이후....

무슨 마감을 4시에... ㅠ^ㅠ 오늘 행선지 빠꾸만 2번 했네요 ㅎㅎ

다행히 바로 인근에 다른 매장도 하나 더 추천해주었기에 바로 이동해주었네요.

 

 

정식 전문점 [ 양혜란 식당 ]으로 가주었습니다.

식당 운영방침상 1인 1 주문 해야한다고 적혀있네요. 근데 초등 1년부터 1인 1주문 해당이라는군요.

흐음... 저희 아들 녀석이 딱 초등학교 1학년인데,,,

분명 남을텐데 ㅠㅠ 주문하는데 애매하더군요.

그래도 지인 추천 맛집이기에 믿고 주문을 진행해봅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이내 푸짐한 음식이 나오는데... 이것저것 엄청 많이 나오네요.

 

 

역시나 2인분만 시켜도 충분히 배 불리 먹고 나올 수 있는 양이였기에 아쉬움이 더 커졌네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맛 ★★★★☆

서비스 ★★★☆☆

가격 ★★☆☆☆

추천 ★★★☆☆

 

★ 동물을 좋아한다면 토종흑염소목장을 추천드립니다.

★ 천지연 폭포는 예쁩니다.

☆ 승마장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 식당이든, 여행지든 방문 전 이용가능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출발하세요.

☆ 1루수가 누구야? 점심 먹으로 점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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